바둑 좋아하는 분들은 곧잘 인생을 바둑게임에 비유하곤 합니다. 바둑은 상대와의 '대화'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이 수를 놓게 되면, 상대는 어떤 수로 응대할까' 우리 인생도 이와 같이 끊임없이 상대의 수를 읽고, 이에 현명한 선택으로 대응해야 되는 순간으로 채워집니다. 한 수 한 수가 이어져 승패가 결정되는 바둑처럼, 우리도 일상의 한 수 한 수를 엮어 나가며 인생의 승리를 만들어 갑니다. "나아갈 것인가, 물러설 것인가" 이 책은 여러분께서 인생의 중요한 한 수를 놓기 전에 좋은 참고가 될만한 책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오랫동안 중국 문학과 역사를 연구해온 마수취안馬樹全입니다. 저자는 5천 년 중국 역사에서 인생의 한 수로 성공과 실패가 갈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고조의 유방, 삼국시대 오(吳)나라의 육손, 전국시대 제(齊)나라의 맹상군, 명나라 개국 황제 주원장 등 역사 속의 유명한 일화를 바탕으로, 인생에서 부딪힐 수 있는 여러 경우를 바둑의 한 수로 접목시켜 훌륭한 인생 철학으로 정리해 줍니다. 충신에서 간신, 훌륭한 황제에서 우둔한 황제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소소한 선택이 그 인생에 어떤 일을 일으켰는지 이야기해주고, 우리가 거기에서 얻어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꼼꼼하게 짚어줍니다.

저자는 결국 사람이 살아가면서 공격해야 할 때와 수비해야 할 때, 나아가야 할 때와 물러서야 할 때를 잘 알고 행동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역설하고 있습니다. 바둑판과도 같은 인생에 있어서 진퇴공수의 수를 어떻게 조절하는가가 결국 성공의 열쇠라는 것입니다. 역사를 꿰뚫는 재미와 함께 리더로서의 실질적인 처세술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는 이 책은 여러분께 좋은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