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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멜로디

따뜻한 햇살이 모두를 반기는 싱그러운 봄입니다.

그 따스한 봄의 햇살을 쬐고 있노라면 
만물이 소생한다는 구태의연한 말보다 
더 정확하게 봄을 표현하는 말은 없는 듯 합니다.

무릇 모든 생명은 움을 틔우기 위해 햇살 한 줄기는 필수입니다.

겨우내 매섭게 몰아친 추위를 견뎌내고
초록빛 새싹의 기지개를 켜는 농작물들 역시 

제 아무리 강한 생명력을 지녔더라도 
봄의 햇살은 반드시 필요한 존재겠지요.

사실 농작물은 인간의 생존을 위한 1차적 공급원인 만큼
지속적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인간의 먹거리를 위한 일이기도,
자연의 올바른 순환을 위한 일이기도 하니까요.



오늘 파주 헤이리마을에 위치한 농부로부터 라는 식당에서
건강함이 듬뿍 담긴 맛있는 한 끼를 대접받고 왔습니다.



농부로부터는 '농사가 예술이다'라는 평소 철학을 바탕으로 하는
쌈지농부의 친환경 유기농 가게인데요,



건강한 땅, 건강한 먹거리, 건강한 삶을 위하는 동시에
자연친화적이고 의미 있는 소비를 지향하는 
쌈지농부 천호균 대표님의 마음이 오롯이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음식을 한입씩 베어물 때마다 봄의 기운이 배가 되는 기분이라고 할까요?

직접 수확한 식재료 하나하나가 저마다의 독특한 음을 내며 만들어낸
하나의 아름다운 선율을 듣는 것 같았습니다.

벌써 2017년도 3월입니다.

사계절의 시작인 봄, 여러분들 모두 활력 가득한 하루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아름다운 봄의 멜로디를 만끽하면서 말이죠.